[코로나19] 코이카, 자가격리자 임시 생활시설로 성남 연수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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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3-0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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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남시 취약계층에 300개 객실 개방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자가 격리 조치를 받은 성남지역 취약계층에 연수센터 객실을 임시 생활시설로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코이카 연수센터는 총 4개 동으로 구성돼 300개 객실을 갖추고 있다. 각 객실은 1인 1실 형태로 침대·TV·냉장고 등이 구비돼 있다.

코이카는 성남시 거주자 가운데 보건소에서 자가 격리 통보를 받았지만 주거환경이 열악해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연수센터를 제공하기로 했다.

대상자 선정 및 관리는 성남시가 하기로 했다. 성남시는 또 입실자와 본부 직원의 감염을 막기 위해 연수센터는 물론, 코이카 본부 시설 전체에 방역 작업을 한다.

코이카는 또한 국내 대학에서 석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428명의 외국 연수생을 대상으로 일일 건강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건강 관리에 필요한 체온계·손 세정제·마스크 등의 물품 구입비도 지원했다.

더불어 조달업체가 코로나19 탓에 납품을 지연할 경우 일정 조정이나 대체품 변경이 가능하도록 했다. 추가로 내야 할 지체금도 면제해주기로 했다.

이미경 이사장은 "연수센터 개방은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한 성남시 대응에 힘을 보태고, 취약계층 보호로 지역사회 안전에도 앞장서기 위한 조치"라며 "이번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개발협력 파트너 기관·연수생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코이카. [사진=코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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