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4일 영어마을 강북 수유캠프를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자가격리 대상 중 시설보호가 필요한 이들이 지낼 격리시설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유캠프 내 강사동과 숙소동 등 최대 100실이 격리시설로 확보됐다.
서울시는 지난달 8일부터 서초구에 있는 서울시인재개발원에 30실을 확보해 격리시설로 활용해 왔다. 여기에는 지금까지 40명이 입소해 15명이 퇴소했으며 25명이 살고 있다.
영어마을 수유 캠프에는 서울 인재개발원과 마찬가지로 자가격리자 중 독립된 생활공간이 없고 가족 간 전염 우려가 있는 사람이 입소한다.
캠프에는 전문 의료인력과 행정인력이 상주하면서 일반인과 격리자간 동선을 차단한다. 사용 예산은 재난관리기금 및 예비비를 활용한다.
강병호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한 총력 대응의 일환으로 자가격리 통보자 중 시설보호가 필요하신 분들은 적극적으로 서울시가 보호하겠다"며 "자가격리 수요가 더 늘 경우 3차, 4차 시설을 추가로 마련하여 선제적으로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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