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금융상황 점검회의 개최…코로나19 대응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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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기자
입력 2020-03-0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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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광열 수석부원장 "저금리 기조 심화 대비해야"

금융감독원이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미국 기준금리 인하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금감원은 4일 유광열 수석부원장 주재로 원내 주요 임원 및 주무부서장이 참석하는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유 부원장은 연준의 금리인하가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각국의 통화정책 대응 과정에서 글로벌 저금리 기조가 한층 심화될 것"이라며 "수익성 저하에 따른 과열경쟁으로 발생할 수 있는 고위험상품 불완전판매 등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재 국내은행 등 금융회사는 외화자산 운용과 조달을 균형 있게 운용하고 있다"며 "외화자산 규모도 총자산의 15% 수준으로 금리 인하에 따른 단기적인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지난 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린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1.0%~1.25%가 됐다.

금융감독원이 유광열 수석부원장의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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