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마스크 수출 중단하고 수입하는 방안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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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20-03-04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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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 생산량 확대 위해 생산업체에 보조금 지원 검토

  • 취약계층 위한 마스크 무상 보급 확대..."예비비 동원 가능"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마스크 수출 물량을 없애거나 일부 수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YTN '뉴스특보-코로나19'에 출연해 "수출을 제한하고 수입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다만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처럼 마스크의 퀄리티가 높은 마스크를 많이 만들어내는 나라가 많지 않다"고 밝혔다.

현재 마스크 생산량은 하루 평균 1000만∼1100만장 수준이다. 정부는 마스크 생산량을 늘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 관련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마스크 제조업체에서 인력이 부족하면 군 인력을 투입할 준비가 돼 있고 일부는 이미 지원하고 있다"면서 "마스크 생산량이 주말에 뚝 떨어지는데, 보조금을 줘서 생산량을 유지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마스크 공적 비축제 도입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그는 "코로나19로 마스크가 국민 필수품이라는 점을 절실히 느꼈다"며 "마스크를 중요한 비축 물자로 삼아 미리 비축하는 제도를 검토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저소득층과 노약자 등 취약계층을 위해서는 마스크 무상 보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그는 "마스크 생산량의 절반을 공적 물량으로 정했는데 부족하다고 판단돼 그 비중을 크게 올리려고 한다"며 "꼭 필요하면 예비비를 동원해 무상으로라도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상으로도 가능한 한 공평하게 유통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과 관련해서는 "입장을 말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지만, 한국은행으로서도 고민이 크게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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