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는 4일 회기동에 거주하는 35세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달 28일 의심증상이 발현돼 이달 3일 경희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이날 오후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구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달 27일 동안교회, 쉴만한물가(카페), 두란노원서원(서점), 외대역돈가스 등을 방문했다. 28일에는 동안교회, 비전내과를 29일에는 동안교회, 진순대, 툰업카페 등에 갔다. 1일에는 외대 스타벅스와 동안교회를 방문했으며, 2일에는 자택에만 있었다. 3일에는 동안교회와 회기역 사거리에 위치한 피자몰, 비전내과, 경희대 병원에 방문했다.
동대문구는 “환자의 방문지 방역에 나섰다”며 “더 구체적인 동선과 접촉자 현황 등은 추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환자는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며 배우자는 즉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질본과 서울시에서 서울 발생으로 집계된 99명을 거주지로 분류하면 서울 외 거주자가 9명이며, 서울 거주자 중에서는 송파구가 12명, 종로구가 11명, 강남구가 9명, 노원구와 은평구가 각각 8명, 성북구가 5명, 강동구·관악구·서대문구·영등포구가 각 4명, 성동구가 3명 등이다.
서울 확진자 중 집단발병으로 의심되는 사례는 은평성모병원 관련 14명, 성동구 주상복합건물 서울숲 더샵 관련 12명, 종로구 명륜교회와 종로노인복지관 관련 10명 등이 있다. 신천지교회 관련 발병은 2명, 타 시·도 확진자와 접촉한 이는 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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