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시 북구의 한 가게 입구에서 발열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모습. [사진=포항시 제공]
특히, 다소 복잡한 식당 입구가 눈에 띈다. 관공서나 대형 건물 입구에서나 볼 수 있는 발열감지기가 설치되어 있고, 이곳을 거치면 개수대를 거치게 돼 있다. 손을 씻은 후, 소독제로 다시 한 번 손을 소독한 후에야 자리에 앉았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고 나서야 유별스럽게 이 식당만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이유를 알 수가 있었다. 식당 자체의 위생뿐만 아니라 손님 개개인의 위생까지 신경 쓰는 마케팅이 유효했다는 평가다.
사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한 달여 이어지면서 지역 요식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바이러스 전염을 걱정하는 분위기가 커지면서 가족·친지·지인 간의 외식은 물론 회식 등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실제로 요식업소마다 최대 90%까지 매출 폭락을 호소하고 있지만 앞으로가 문제인 만큼 업체들마다 자구책 마련에 분주하다.
이런 이유로 업체들마다 손님을 끌어들일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종업원들이 마스크와 위생장갑을 착용하는 정도는 기본이다. 앞서 찾아간 식당처럼 각종 방역장비를 갖추고 손님을 맞는 업소들도 늘고 있다.
이에 코로나19로 인한 불황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자체의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그림의 떡이 아닌 실효적인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 및 자생력 강화사업 확대,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특화거리 조성에 이어 취약계층을 포함한 단기성 일자리창출 등 경기부양을 위한 맞춤형 지원책도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