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5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과 일본 양국이 코로나19 대응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있는 점 등을 이유로 일정을 재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시 주석의 방일 일정은 쌍방이 편한 시기로 조정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을 발표하지는 않았다. 앞서 산케이신문은 오는 9월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중국과 관계 개선을 주요 외교 목표로 설정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해 6월 중일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을 만나 일본에 국빈방문을 요청했고 내달 초순으로 시 주석을 맞을 준비를 해왔다.
중국은 코로나19 사태로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연기할 정도로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으며, 일본 역시 전국 초중고에 3월 한달 휴교령을 내리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에 쫓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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