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신한류로 이끄는 문화경제'...코로나19 피해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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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0-03-0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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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업무계획 발표...콘텐츠산업에 1조6850억원 투입

김용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0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화체육관광부가 '문화로 행복한 국민, 신한류로 이끄는 문화경제'를 2020년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급선무다.

문체부는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문화산업으로 경제활력 제고'· '신한류로 국력 신장'·'문화향유로 국민행복 증대'·'지속가능한 문화생태계 구축'이라는 4대 전략과 12개 주요과제를 담은 2020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2020년 문체부가 가장 주목하는 사업은 콘텐츠다. 콘텐츠 산업은 2019년 최고 수출액 103억3000만 달러(약 12조3000억원)를 돌파하는 등 한류 확산 중심이 되고 있다.

문체부는 금융과 세제 지원·기업 육성·인력 양성·신기술 개발 등으로 콘텐츠산업 성장을 지원한다.

새로운 시도에 투자하는 '모험투자펀드'(800억원 규모) 신설을 포함해 총 1조6850억원을 투입한다. 한국영화아카데미와 게임인재원 지원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며, 실감콘텐츠 본격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비도 556억원에서 751억원으로 확대했다.

지난 20여년 간 우리 문화 위상을 높여온 한류를 '신한류'로 확장 시키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합께 한류스타 관련 상품을 개발할 60개 중소기업을 지원하며, '한류콘텐츠+α' 종합박람회를 확대·신설한다. 오는 7월과 9~10월에는 '한국문화축제(K-컬처 페스티벌)'도 개최할 계획이다.

문체부와 관계부처는 지난 2월 출범한 '한류협력위원회'(문체부 장관 주재)를 통해 한류 정책을 종합·조정하고 협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관광 산업은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1750만명과 관광경쟁력순위 16위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관광수입은 약 25조5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에는 5대 관광거점도시(부산·전주·안동·강릉·목포)를 육성해 지역 관광 핵심거점을 확충할 계획이며 비무장지대(DMZ)·고급 관광 등 10대 관광상품을 집중 육성한다.

이에 더해 국내 여행 숙박비 소득 공제 등도 추진할 계획이며, 독립·예술영화 유통지원센터 신설 등을 통해 기초예술 활성화에도 나선다.

이날 문체부는 전반적인 한 해 계획을 밝히며 첫 발을 뗐다. 쉴 틈은 없다. 바로 앞에 우뚝 서있는 '큰 산'을 넘어야 한다.

관광·공연·스포츠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얼마나 극복하느냐가 최대 관건이다. 한 해 농사가 달려있다. 

문체부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종합대응체계를 구축·운영하고, 호텔·관광지 등 접점별 방역을 강화하며 어려움을 겪는 관광업계를 위한 긴급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예측하기 힘든 코로나19 상황을 주시하며 단계별 지원책을 계속 내놓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계획했던 것들을 최대한 이루겠다는 각오다. 김용삼 문체부 1차관은 "코로나19 여파로 쉽지는 않겠지만 할 수 있는 모든 정책과 수단을 동원해 문화·체육·관광 활성화에 매진하겠다"며 "2020년에도 국민들이 만족하실만한 성과를 내 이번 위기를 극복하고 전화위복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사진=문체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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