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모든 여성은 국가를 위해 6명의 자녀를 낳아야 한다"는 발언을 내놔 빈축을 사고 있다. 그의 발언이 여성의 몸을 수단화하고 여성 인권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몇 년째 이어진 정치 불안과 경제난에 고통을 겪는 국민의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지난 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밤 여성 건강 정책을 논의하는 행사에 참석해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라며 "여러분과 나라의 이익을 위해서 모든 여성은 6명씩 자녀를 둬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이 국영TV를 통해 방영되자 거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수도인 카라카스에서 활동하는 여성단체 '아베사'는 "마두로의 발언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여성은 자궁보다 훨씬 많은 권리를 가진 시민"이라고 비판했다. 야당 정치인인 마누엘라 볼리바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병원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백신은 부족하다. 아이들은 영양실조를 겪고 산모들은 모유를 수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마두로는 지난 2013년 베네수엘라의 독재자 고(故)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이 죽자 대통령 자리를 승계했다. 독재 정권에 오랫동안 시달린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후안 과이도 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을 필두로 정권 퇴진 운동에 나섰다.
작년 1월 과이도는 자신을 임시 대통령으로 선언했지만, 마두로는 여전히 실권을 장악하고 있어 '한 나라 두 대통령' 상태가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길어지는 정치 불안에 경제난도 심각하다.
지난달 23일 유엔식량계획(WFP)은 보고서를 통해 베네수엘라 인구의 3분의1에 달하는 930만명이 보통 혹은 아주 극심한 식량 불안정 상태에 처했다고 밝혔다. 또 유니세프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아동의 13%가 영양실조를 겪고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0~1세 영아 1만1466명이 사망했다. 인큐베이터와 같은 기본 장비가 부족하고, 임신부가 엽산과 같은 필수 영양제를 섭취하지 못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 결과에 베네수엘라 정부는 2017년부터 영아 사망률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AFP는 최근 베네수엘라 젊은이들이 모텔을 갈 돈이나 콘돔과 피임약을 살 돈도 마련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경제난이 청년들의 성생활도 어렵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밤 여성 건강 정책을 논의하는 행사에 참석해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라며 "여러분과 나라의 이익을 위해서 모든 여성은 6명씩 자녀를 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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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사진=AP·연합뉴스]
그의 발언이 국영TV를 통해 방영되자 거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수도인 카라카스에서 활동하는 여성단체 '아베사'는 "마두로의 발언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여성은 자궁보다 훨씬 많은 권리를 가진 시민"이라고 비판했다. 야당 정치인인 마누엘라 볼리바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병원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백신은 부족하다. 아이들은 영양실조를 겪고 산모들은 모유를 수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마두로는 지난 2013년 베네수엘라의 독재자 고(故)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이 죽자 대통령 자리를 승계했다. 독재 정권에 오랫동안 시달린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후안 과이도 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을 필두로 정권 퇴진 운동에 나섰다.
지난달 23일 유엔식량계획(WFP)은 보고서를 통해 베네수엘라 인구의 3분의1에 달하는 930만명이 보통 혹은 아주 극심한 식량 불안정 상태에 처했다고 밝혔다. 또 유니세프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아동의 13%가 영양실조를 겪고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0~1세 영아 1만1466명이 사망했다. 인큐베이터와 같은 기본 장비가 부족하고, 임신부가 엽산과 같은 필수 영양제를 섭취하지 못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 결과에 베네수엘라 정부는 2017년부터 영아 사망률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AFP는 최근 베네수엘라 젊은이들이 모텔을 갈 돈이나 콘돔과 피임약을 살 돈도 마련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경제난이 청년들의 성생활도 어렵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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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베네수엘라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퇴진 운동에 참여한 시위대.[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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