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김태호 공천탈락…이주영·김재경·김한표 컷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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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0-03-05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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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미래통합당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가 4·15 총선 공천에서 탈락했다. 국회부의장 출신의 이주영(5선) 의원을 비롯해 부산·경남(PK) 지역구 현역 3명은 공천배제(컷오프)를 당했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5일 회의를 열어 이 같은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남 양산을과 산청·함양·거창·함평에 각각 공천을 신청한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지사는 경선에 오르지 못했다. 양산을은 나동연 전 양산시장, 박인·이장권 전 경남도의회 의원 등 3명이 경선한다. 이 지역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김두관 의원이다.

산청·함양·거창·함평은 현역 강석진 의원과 신성범 전 의원이 경선한다. 친박(친박근혜) 강 의원과 비박(비박근혜) 신 전 의원의 '리턴매치' 구도다. 경남 창원 마산합포가 지역구인 이주영 의원, 경남 진주을의 김재경(4선) 의원, 경남 거제의 김한표(재선) 의원은 컷오프를 당했다.

창원 마산합포는 김수영 동의과대 외래교수와 최형두 전 국회 대변인이 경선한다. 진주을은 강민국 전 경남도의회 의원, 권진택 전 경남과학기술대 총장, 정인철 전 대통령실 기획관리비서관이 경선한다. 거제는 서일준 전 거제시 부시장이 단수추천됐다.

부산 중·영도에 공천을 신청하면서 '전략공천'을 주장했던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대표 출신 이언주 의원은 부산 남구을로 재배치돼 우선추천(전략공천)을 받았다. 중·영도는 강성운 전 국회의원 정책특보와 황보승희 전 부산시의원이 경선한다.

서울 서초갑에서 컷오프당한 이혜훈(3선) 의원은 '서울 험지'인 동대문을에서 민영삼 정치평론가, 강명구 전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겸임교수와 경선한다. 이 지역 현역은 민주당에서 역시 컷오프를 당한 민병두 의원이다.

서울 강남갑에서 스스로 '수도권 험지 출마'를 선언한 이종구(3선) 의원은 경기 광주을로 지역구를 옮겨 현역인 민주당 임종성 의원에 도전한다. 현역 중 유의동(재선·경기 평택을), 조경태(4선·부산 사하을), 장제원(재선·부산 사상), 박완수(초선·경남 창원 의창), 정점식(초선·경남 통영·고성), 윤영석(재선·경남 양산갑) 의원은 단수추천을 받았다.

하태경(재선·부산 해운대갑) 의원은 석동현 전 부산지검장, 조전혁 전 의원과 경선한다. 박맹우(재선·울산 남구을) 의원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과 전직 울산시장끼리 경선하는 구도다. 홍 전 대표의 측근인 윤한홍(초선·경남 창원 마산회원) 의원은 안홍준 전 의원, 조청래 당 대표 상근특보와 경선한다.
서병수 전 부산시장은 부산 진구갑에 전략공천됐다. 이 지역 현역은 민주당 김영춘 의원이다.

충남 논산·계룡·금산은 박우석 전 조직위원장이 단수추천을 받았다. 이곳에서 재기를 노리던 이인제 전 의원은 탈락했다. 이 지역 현역은 민주당 김종민 의원이다. 이 밖에 조해진 전 의원(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박대동 전 의원(울산 북구) 등이 단수추천됐다.
 

홍준표·김태호·이주영·김재경·김한표, 통합당 공천탈락.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4·15 총선에서 홍준표 전 대표(왼쪽부터),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국회부의장 출신 이주영 의원, 경남 진주을의 4선 김재경 의원, 원내수석부대표인 경남 거제의 김한표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했다고 5일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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