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워런 의원은 이날 매스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소재한 자택 앞에서 취재진을 만나 "오늘 아침 대선 운동을 중단한다고 (참모들에게) 발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시도했던 모든 사람, 이 싸움에 뛰어든 모든 사람에게 깊이 감사한다"고 인사했다.
워런 의원은 이날 민주당 대권후보로 누구를 지지할지를 밝히지는 않았다. "좀 더 생각할 시간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워런 의원은 샌더스 의원과 함께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지만 샌더스 의원이 "여성은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 한 발언을 두고 신경전을 벌여왔다.
워런 의원은 민주당 중도 주자들과 차별성 있는 진보 공약을 내놓으면서 지난해 말 대세론을 만들 정도로 상승세를 탔지만 올해 민주당 경선이 본격화한 뒤로는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피트 부티지지 전 사우드벤스 시장,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 마이크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에 이어 워런 의원까지 레이스 하차를 발표하면서 민주당 경선은 바이든 전 부통령과 샌더스 의원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털시 개버스 하원의원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존재감이 미미하다. 앞서 부티지지 전 시장, 클로버샤 상원의원, 블룸버그 전 시장은 모조리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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