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美의회, 10조원 긴급예산 신속처리..트럼프 서명만 남아

상원, 83억 달러 규모 코로나19 긴급 예산 법안 압도적 가결

미국 코로나19 확산 계속...사망자 12명·확진자 197명으로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에 대응하기 위한 10조원 규모의 긴급 예산 편성이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

CN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상원은 5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83억 달러(약 9조8000억원) 규모의 긴급 예산 법안을 통과시켰다. 찬성 96표, 반대 1표의 압도적 가결이었다.

이날 표결은 하원에서 법안이 찬성 415표 대 반대 2표로 신속 통과된지 하루만에 이뤄졌다.

이제 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명 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법안이 송부되면 곧바로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예산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의회에 긴급 예산을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당초 요청한 25억 달러의 3배 이상에 이르는 규모다.

이번 긴급 예산에는 백신, 진단 검사 키트, 치료법 연구 개발에 30억 달러, 바이러스 예방과 대비, 발병 대응에 관한 공중 보건 활동 22억 달러 등이 포함됐다.

미국 의회의 초당적인 협력은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존스홉킨스 대학에 따르면 미국에서 5일까지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총 12명이며, 확진자는 197명이다. 
 
 

Empty shelves for disinfectant wipes wait for restocking, as concerns grow around COVID-19, Tuesday March 3, 2020, i [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