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노인의료복지시설인 푸른요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방역당국은 병원내 집단감염이 확산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6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봉화군은 전날 푸른요양원 입소자와 종사자 112명(입소자 봉화해성병원 입원 4명 제외)의 검체 검사를 의뢰한 결과 34명이 확진으로 나왔다.
이어 4시간 뒤에는 이 요양원 입소자 1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고, 같은날 저녁 2명이 또 확진 판정을 또 받으면서 이 요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49명으로 급증했다. 봉화 전체 확진자는 50명이다.
이곳에는 입소자 56명, 종사자 42명, 주간보호센터 직원 18명 등 모두 116명이 종사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푸른요양원 입소자와 종사자 82명의 검체를 아직 조사중이다. 추가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는 대목이다.
봉화군에서는 푸른요양원외에 봉화해성병원에서도 확진자가 나온 바 있다. 봉화해성병원 2층 병동에 입원했다가 양성으로 드러난 2명도 당초 푸른요양원 입소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사회 내 집단감염 확산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대단히 우려스러운 상황을 맞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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