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숙 이덴트 대표는 5일 입장문을 내고 "더 이상 손실을 감수하면서 이덴트 마스크를 생산해야 하는 명분도 의욕도 완전 상실한 상태"라며 생산중단 방침을 발표했다.
신선숙 대표는 "그동안 정부 시책에 따라 생산된 전량을 그 다음날 치과로 공급하고 있었음에도 조달청에서 제조업체 생산량 80%를 일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덴트는 창립 이래 20여년간 치과 전문 물품을 생산해왔다.
그는 이어 "이덴트마스크는 단가가 싼 중국산 원단과 필터를 사용하지 않아 생산단가가 중국산과 비교할 수 없음에도 조달청에서 생산원가 50%만 인정해주겠다고 통보하고, 약 일일생산량 10배에 달하는 생산수량 계약을 요구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신 대표는 "지금은 이덴트 전 직원의 의욕이 많이 저하된 상태로 대표인 제가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런 결정을 내리게 돼 죄송하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