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남 현장] 대구시, 확진환자 367명 증가, 총4,963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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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박신혜 기자
입력 2020-03-0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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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유아 아동 긴급 돌봄 서비스 지원..."종교 집회 삼가해 달라"

6일 대구시 코로나19 확진자가 367명이 추가돼, 총 4693명이다.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에서 밤사이 코로나19 확진환자가 367명 증가해, 누적 확진환자가 총 4693명이다.

6일 대구시는 전체 확진자 4,693명 중 1760명이 병원에 입원했고, 638명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다. 현재 2,249명이 입원 대기 중이며, 국군대구병원 등에 171명이 입원, 대구은행연수원 등 514명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제 하루 동안 6명의 환자가 퇴원했고, 18명의 환자가 완치됐고, 3명의 환자가 사망해 현재까지 28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금까지 실시된 진단검사는 총 3만1,392건으로, 일반시민들이 받은 검사가 2만2,246건(70.9%)이며, 신천지 교인이 받은 검사는 9,146건(29.1%)이다.

아직까지 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교인은 1,768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이미 검사를 받았으나, 구・군 보건소 시스템 상의 입력과 질병관리본부 시스템 상의 반영에 시차가 있어, 실제로는 이보다 더 적은 인원으로 집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6일)은 1차 자가격리 연장 기간이 끝나는 시점이다. 오전 중에 자가격리 대상 인원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교인들에 대해서는 추가로 자가격리 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다.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진단검사는 중구와 남구를 제외한 6개 구, 군 보건소 7개소에서 1인 운전자를 대상으로 사전예약제로 운영 중에 있다.

대구시는 "보호자 동승은 불가하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일반시민 중 자차를 이용하실 수 있는 분들께서는 가까운 보건소에 예약하시고 이용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영유아 및 아동돌봄 시설과 관련된 확진자가 25명이며, 격리자가 91명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자가격리가 불가능하고, 돌봄 가족이 없는 아동을 위해 숙박이 가능한 4개소에 최대 90명까지 입소할 수 있는 긴급보호시설을 마련했다. 지난 5일 부모와 외조모가 확진 판정을 받은 21개월 유아 1명을 입소시켜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다.

또한 어린이집과 지역아동센터 휴원에 따라, 긴급돌봄이 필요한 아동에 대해서는 각 시설마다 당번교사를 배치했고, 어린이집 이용 아동 935명, 지역아동센터 2,577명에 긴급돌봄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권영진 시장은 "코로나19의 확산 추세가 꺾였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진단검사에서 25% 정도의 확진율을 보이고 있고,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진단검사에서도 9.6%의 확진율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요양병원 등 집단 감염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시장은 "최고의 방역은 시민 여러분의 생활수칙 준수다. 당분간 모임과 집회를 중단하고, 사람들과 대화할 때는 2m 이상의 거리를 두고 외부와의 접촉을 줄이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 실천해야 한다. 주말 동안 일체의 종교 집회를 삼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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