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경북 신규 확진자 절반가량 경산서 발생…신천지 관련 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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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3-0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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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신규 확진자 123명 중 경산 발생이 56명…56명 중 63%는 신천지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경북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절반가량이 경산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산에서 발생한 확진자 중 절반 이상은 신천지예수교(신천지)와 관련이 있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6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경북지역의 신규 확진자 수가 오늘 0시를 기준으로 123명이 발생해 처음으로 세 자릿수로 늘어났다”며 “이 가운데 56명이 경산시에서 보고된 환자”라고 말했다.

이어 “경산시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교회 신도와 관련된 감염이 63%인 것으로 분석된다”며 “대구와 인접한 지역인 경산시와 경북지역의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대본은 지난 5일 경북 전체 지역으로의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경산시를 감염병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현재 행안부와 보건복지부, 소방청 등으로 구성된 범부처 특별대책지원단을 경산으로 이전해 대응 중이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신속한 검사를 지원하기 위해 현재 3개인 선별진료소와 이동검체채취팀을 확대하는 방안을 현장의 보건소와 의사협회와 협의 중이며, 필요한 지원은 즉시 조치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에서는 현재 자체적으로 경산 소재의 중소벤처기업 연수원과 관리 의료인력을 확보해 생활치료센터를 개소했다. 전날 30명이 입소했으며, 오늘 오전에는 31명이 입소를 완료했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경산지역 확진자가 입원해 있는 포항의료원과 안동의료원에 필요인력 배치를 확대하고 방역물품 등에 대한 추가 지원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 지원하겠다”며 “또 최근 고위험군이 생활하고 있는 소규모 생활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다시 한 번 일제점검을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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