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대구 신천지교인 8일 격리해제…대구시와 충돌 없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오수연 기자
입력 2020-03-06 12:5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김강립 중앙재단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정부가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에 대한 3주 이후 자동 격리해제 방침을 분명히 했다.

김강립 중앙재단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대구시가 오는 8일 격리 해제 전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을 대상으로 유전자 증폭(PCR) 검사 실시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이처럼 밝혔다.

김 제1총괄조정관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의료 전문가들과 논의를 거쳐서 지침을 개정한 내용에 따르면 지금 자가격리 되고 있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들은 오는 8일에 지침에 의한 격리해제가 된다"고 밝혔다.

이어 "(8일 자동 격리해제는) 국가적인 지침이고, 여러 전문가나 단체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결과라는 점, 가장 합리적이며 현재 제한된 의료자원을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그런 방안이라는 점을 방대본 브리핑에서도 답변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지침 7판에 따르면 확진자의 격리해제를 위해서는 임상기준과 검사기준이 충족돼야 한다. 임상기준으로는 해열제를 복용하지 않고 발열이 없고 임상적 증상이 호전된 상태다. 검사기준은 PCR 검사결과 24시간 간격으로 2회 음성이 나온 때다.

임상기준 상 호전됐다고 판단되면 검사기준을 충족하지 않아도 퇴원할 수 있다. 단 발병일로부터 3주간 자가 격리 또는 시설 격리를 해야 한다.

이 기준에 따라 31번 확진자의 마지막 예배 참석일이자, 공동 노출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난달 16일로부터 3주가 되는 시점인 오는 8일 자가격리 중인 대구의 무증상 신천지 교인을 격리 해제하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대구시는 대규모 확진자가 나온 특수성을 고려해 전수 검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날 권영진 대구시장은 "최근 신천지 교인 확진율이 떨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고위험군"이라며 "신천지 교인이라면 반드시 검사 후 음성 판정을 받아야 자가 격리에서 해제될 수 있다"고 말했다.

PCR 검사가 음성으로 나오지 않으면 3주 이상 자가격리한 무증상자도 격리 해제할 수 없다는 말이다.

이에 대해 김 제1총괄조정관은 "대구시의 경우에 아마 3월 8일 이전에 자가격리자에 대한 PCR검사를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한 충돌의 가능성은 현실적으로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