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일 양일간 정부는 국내 마스크 품귀 해결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쏟아냈다. 마스크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한 점에 착안, 생산량 증대에 초점을 맞췄다. 정부는 국내 마스크의 수출을 전면적으로 금지했고, 마스크 생산을 원활히 하기 위해 필수 소재인 필터용 멜트블로운 부직포의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6일 오전 전북 정읍에 위치한 보건용 마스크 원자재 생산업체인 크린앤사이언스를 방문해 협조를 당부하며 현장 민심 살피기에 나섰다.
성 장관은 멜트블로운의 공급 안정화를 위해 정부가 예비비를 활용해 노후한 생산설비를 개선하고, 다른 용도 필터 제작에 활용하는 생산라인을 마스크용 필터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스크도 다양한 종류와 업종 간 차이가 있음에도 정부가 무작정 생산을 독려하는 것에도 불만이 터졌다. 치과용 마스크 제조업체 이덴트의 신선숙 대표는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손실을 감수하면서 마스크를 더 생산할 수 없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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