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종말론사무소 “신천지, 정부에 위장교회 수십 곳 누락한 명단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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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3-0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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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천지 위장교회 63곳 중 25곳 누락

[사진=연합뉴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정부에 제공한 자체시설 명단 중 수십 곳을 누락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유튜브 계정 ‘종말론사무소’는 6일 “신천지의 위장교회 63곳의 목록을 입수했다"며 "이 중 25곳은 신천지가 정부에 제공한 1100곳에서 누락됐다"고 말했다.

종말론사무소에 따르면, 63곳의 위장교회 목록은 2018년 12월 기준으로 작성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4곳, 경기 남부 13곳, 경기 북부 5곳, 인천 4곳, 영남 7곳, 호남 14곳, 충청 5곳, 강원 1곳이다.

윤재덕 종말론사무소장은 “신천지 위장 교회는 간판이나 예배하는 모습이 일반 교회처럼 보이지만 실제 교회 안에 있는 목사나 신도는 대부분 신천지 교인”이라며 “이는 신천지가 일반 교인을 포섭하기 위해 이른바 '모략' 전도의 일환으로 세운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자료는) 심각한 방역 실패의 책임이 신천지 지도부에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주는 근거가 된다"고 덧붙였다.

진용식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장은 “정부는 그동안 신천지가 넘겨주는 자료만 갖고, 그들의 협력을 얻어 코로나19를 대응하겠다는 소극적 자세를 취해왔다”며 “신천지는 정부의 이러한 소극적인 자세를 적절히 이용했고 추수꾼과 주요 포교시설을 은폐해 왔다”고 설명했다.

진 목사는 “정부는 더 이상 신천지의 모략에 휘둘려서는 안된다”며 “지금이라도 검찰수사와 압수수색을 해야만 신천지의 진짜 신도명단과 전체 포교시설, 코로나19 관련 신천지의 내부 동향 및 감염상황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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