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충청 '민주당'-TK '통합당' 각각 우세…PK는 '각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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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정치팀 팀장
입력 2020-03-0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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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갤럽] 민주, 서울·경기·인천 30% 중후반…통합 20% 초반에 그쳐

  • TK선 통합 32% > 민주 16%…무당층 가장 높은 42% 총선 변수될 듯

  •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44%…부정 평가 48%, 오차범위 내 데드크로스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총선)를 40일 앞둔 6일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수도권 3곳'과 '충청권', 여권 텃밭인 '호남'에서 각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대구·경북(TK)에서 민주당을 더블스코어 차로 앞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오차범위 내 우세를 보였다. 다만 TK와 PK 모두 '무당층'이 제1야당 지지율을 웃돌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소폭 상승했지만, 오차범위 내 '데드크로스(지지율 역전 현상)'는 여전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36% > 통합당 22%…무당층 31%
 

사진은 지난 1일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에서 부산시선관위가 비행선을 띄워 광안대교와 해운대 마린시티 등 해안을 따라 제21대 총선 투표 참여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3∼5일까지 조사한 3월 첫째 주 정당 지지율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36%로 집계됐다.

반면 통합당은 같은 기간 1%포인트 상승한 22%를 기록했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14%포인트로 다소 줄었다. 무당층은 31%였다.

민주당은 서울 36%, 경기·인천 37% 등 수도권 3곳에서 우위를 보였다. 통합당은 차례로 22%, 21%에 그쳤다. 21대 총선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에서는 민주당이 월등히 앞서는 셈이다.

다만 두 곳의 무당층은 서울 26%, 경기·인천 33%로, 수도권 유권자 3명 중 1명꼴로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았다. '무당층 표심 이동'에 따라 수도권 판세가 뒤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호남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62%였다. 무당층은 20%로 조사됐다.

◆TK서 무당층 42%…통합당 32%보다 높았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3∼5일까지 조사한 3월 첫째 주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36%로 집계됐다. [사진=한국갤럽 제공]


대전·세종·충청에서는 민주당 42%, 통합당 20%였다. 무당층은 28%로 집계됐다.

반대로 TK에서는 통합당(32%)이 민주당(16%)을 두 배 앞섰다. 다만 TK에서도 무당층이 42%로, 통합당 지지율보다 10%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42%는 전 지역을 통틀어 가장 높은 무당층 수치였다. 예전과는 다른 TK 민심 기류로 읽힌다. PK에서는 민주당 27%, 통합당 30%로 각축전을 벌였다.

거대 양당에 이어 정의당 6%, 국민의당 2%, 민생당·민중당·우리공화당 각각 1%로 조사됐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서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2%포인트 오른 44%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48%로, 긍정 평가보다 4%포인트 높았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3∼5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5%(총 통화 6853명 중 1000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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