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광명 세번째 확진자는 부목사…'교회 집단감염' 차단 총력

경기 광명시 관내 세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교회에서 부목사로 활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광명소방서 제공]

이에 따라 광명시 보건당국은 해당 교회를 통한 집단 감염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명시는 지난 6일 관내에서 세번째와 네번째 확진자로 판정된 하안동 거주 남성 A씨와 A씨의 아들 동선을 7일 공개했다.

두 사람은 앞서 지난 4일 밤 확진된 40대 애성 B씨의 가족이다.

시가 공개한 동선을 보면 A씨는 근육통과 몸살 등 관련 증상이 처음 나타나기 전날인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일까지 매일 거주지 근처 '함께하는 교회'에 간 것으로 확인됐다.

시 보건당국은 A씨가 이 교회의 부목사로 활동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A씨의 아들도 지난달 23일 어머니 B씨와 함께 이 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은 물론 이달 1일에도 교회에 갔던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확진 판정을 받은 A씨 가족 3명이 모두 같은 교회를 방문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전체 교인이 600∼7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는 이 교회를 통한 집단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지난 6일부터 이 교회 교인들에 대한 전수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우선 B씨 예배 당시 인접해 앉았던 교인들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교회는 B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직후 자진 폐쇄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