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馬)과 함께 힐링승마…외상 후 스트레스·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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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03-0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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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를 통해 스트레스와 우울증 극복이 가능하다.
 

마사회 소방청 사회공익 힐링승마 협약[사진=한국마사회 제공]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3월6일 공식채널을 통해 “사회공익 힐링승마 예비와 심화연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참여 소방공무원들이 사회공익 힐링승마 참여 후 업무효율성의 유의한 개선, 삶의 만족도 유의한 증가, 심리적 스트레스가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말(馬)과 함께 2018년부터 사회공익 힐링승마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대상은 소방공무원, 교정직, 방역직 공무원 등 고위험 직무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다. 이 공익사업은 매년 대상과 규모를 확대(약 5000명)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8년 대형 재난 사고와 화재 현장에 노출되어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으로 고통받는 소방공무원에게 사회공익 힐링승마의 효과를 검증하고자 예비연구를 실시했다. 연구 결과 EAL(Equine-Assisted Learning) 프로그램이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예비에 이어 진행된 심화연구는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권정이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이끄는 한국재활승마학회에서 진행됐다. 2차에 걸쳐 총 41명을 연구했다. 연구 결과 PTSD 위험군에 속하는 대상자들에게 EAL프로그램의 효과가 두드러졌다.

PTSD 위험군 12명의 피로도는 중도인 49.58점에서 중등도인 37.83점으로 완화됐다. 삶의 만족도는 14.33점에서 18.42점으로 4.09 향상했다. PTSD 증상은 16점에서 8.25점으로 7.75점 하락했고, 우울 증상은 21.75점에서 14.83점으로 6.92점 하락했다.

예비와 심화연구 결과를 통해 EAL프로그램의 효과가 일관되게 검증됐다. 이에 김낙순 한국마사회 회장은 “사회공익 힐링승마가 신체적·정서적 버팀목이 되기를 바란다”며 “올해는 특히 사회공익 직군과 함께 재난 피해 국민 등 사회 곳곳에 어려움을 겪는 대상에게 사회공익 힐링승마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니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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