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남 현장]대구시, 임대아파트서 46명 확진자 나와...국내 첫 아파트 '코호트'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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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혜 기자
입력 2020-03-0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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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보건당국, 확진자 분석 중 집단 감염지 찾아 내

[사진=연합뉴스 영상캡쳐] 대구종합복지회관 내 임내아파트에서 지금까지 46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코호트 격리 됐다.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가 총 6천 767명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체 확진자의 90.6%를 차지하고 있는 대구에서 국내 처음으로 아파트까지 코호트 격리에 들어가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앞서 청도 대남병원 정신병동이 코호트 격리됐으며, 경북도에서는 노인·장애인·정신보건, 아동양육 시설 581곳에 대해서 예방적 차원의 코호트 격리가 단행됐으나 아파트는 처음이다.

코호트 격리(Cohort Isolation)는 특정질병이나 감영확진자가 발생한 시설에서 같이 노출된 사람을 하나의 집단으로 묶어 통째로 봉쇄하는 조치이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달서구 대구종합복지회관 내 임내아파트에서 지금까지 46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코호트 격리 됐다.

시립 임대 아파트인 이곳은 5층 짜리 2개 동으로 141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10명의 확진 환자가 집단으로 나온 대구 문성병원과 인접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사진=연합뉴스 영상캡쳐]

보건 당국은 지난 4일 확진자 거주지 분포도를 분석하던 중 확진자 24명이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사실을 파악하고, 역학조사를 진행하던 중 이 아파트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시는 6일 해당 임대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출입을 통제하며 택배, 배달 등도 통제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인근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갑자스럽게 나온 확진자 소식과 아파트가 처음으로 코호트 격리에 들어가면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4일부터 부산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동일집단격리(코호트) 조치된 부산 아시아드요양병원(총 315명)은 7일 0시부터 267명(환자 166명, 직원 101명)에 대한 격리가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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