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기저질환 없는 사망자 늘어나는 이유는?···국내 사망 원인중 3위가 '폐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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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0-03-0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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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저질환이 없는 사망자가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 지병이 없어도 고령이면 '고위험자'로 분류되며 국내 사망 원인의 3위로 '폐렴'이 꼽힌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7일 오후 2시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기저질환 없는 화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사망자가 일단 45번째 46번째의 기저질환 여부를 조사중"이라며 "45번째는 42년생이고 기저질환 여부는 아직 조사 진행중이다. 지역으로는 대구지역이고 46번째의 경우 46년생 여자이며 이 부분도 기저질환 여부는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지침 변경때부터 연세가 65세 이상이신 분들은 고위험군이자 증상 있을 경우 바로 중증환자로 분류하고 있다. 폐렴 등 코로나 19가 아니더라도 고위험군에 해당하기 때문에 안타까운 사실이지만 국내 주요 사망 1, 2, 3위 중에 폐렴이 이미 들어가 있다. 폐렴은 이미 뇌혈관질환을 앞섰다. 암이 1위 폐렴은 3위가 될 정도로 인구가 고령화되고 폐렴이 일반적인 사망원인의 하나로 꼽힌다. 물론 코로나 19의 사망 원인중 하나가 폐렴이기 때문에 코로나 19의 감염으로 고령환자의 사망이 이어지지 않도록 환자전달체계나 관리에 있어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7일 기저질환이 없는 환자가 대구에서 또 숨졌다. 국내 46번째 사망자다.

7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36분께 대구에 있는 칠곡 경북대병원에서 78세 남성이 사망했다. 이 환자는 사망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 당국은 "이 환자가 기저질환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앞서 대구에서는 지난 4일 칠곡경북대병원 음악격리 병동에서 기저질환이 없는 67세 여성 환자가 숨졌다. 보건 당국은 코로나19로 인한 폐렴이 사인이라고 밝혔다.

경북에서도 지난 5일 오전 7시 12분께 안동의료원에서 성주 주민 A(81·남)씨가 사망했다. 별다른 기저질환이 없었던 A씨 사망 원인은 폐렴으로 인한 호흡부전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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