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소주 원료를 소독제로... COVID19 확산방지 위해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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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0-03-0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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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소주의 원료가 소독재 원료로 이용된다. (사진=NNA)]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COVID19)의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양조회사가 소주의 원료인 양조용 알코올을 소독액 재료로 기부하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부산에 거점을 둔 대선주조가 첫 스타트를 끊었다. 당초 대선주조는 마스크 및 손 소독제 등 위생용품의 기부를 검토했으나, 물품확보가 어렵다는 것을 파악, 간단하게 입수할 수 있는 양조용 알코올을 희석해 바이러스 대책을 위한 소독용으로 활용한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한다. 프랑스의 세계적인 바이오 테크놀로지 연구기관 파스퇴르 연구소의 한국 분원인 한국 파스퇴르 연구소의 하킴 자바라 전 소장도 "손에 묻은 바이러스 살균용으로 기대할 수 있다"며 그 효과를 인정하고 있다.

양조용 알코올을 다른 용도로 사용한 전례가 없어, 관련 절차에 시간이 소요되었으나, 대선주조는 2월 26일에 부산 국세청으로부터 원료용도의 변경승인을 취득했다. 총 100톤을 기부할 예정이며, 지금까지 60톤을 부산시를 비롯해 감염자가 확산되고 있는 대구시에 기부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통상적인 소주제조에 영향은 있지만, 지금은 지역사회와 힘을 합쳐 COVID19의 위기를 극복해야할 때"라고 강조한다.

대선주조의 이런 움직임에 동참하는 기업도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에 거점을 둔 한라산 소주는 3일, 5톤의 양조용 알코올을 제주도에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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