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민, 십시일반 뜻 모아 대구 코로나19 극복 성금 2억300여만 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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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최주호 기자
입력 2020-03-08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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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민 여러분 힘내십시오”

포항시는 대규모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대구를 돕기 위해 포항시 각계각층에서 모금한 성금 2억396만 원을 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했다. [사진=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대규모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대구를 돕기 위해 포항시 각계각층에서 모금한 성금 2억1396여만 원을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성금 2억1396여만 원은 재난 구호기금을 활용하는 광역시도와 달리 관내 단체 및 개인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시민의 뜻을 모은 성금으로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대구시민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코로나19 극복에 대구의 전 행정력이 집중되어 있는 상황으로 업무추진에 방해가 될 우려가 있어 직접 방문 대신 대구시민에게 응원 메시지와 함께 적십자사를 통해 대신 전달했다.

또한, 코로나로 힘든 상황에도 성금 모금에 동참한 370개 단체 및 시민들에게는 코로나19 감염우려로 함께 응원 메시지를 전하지 못함을 아쉬워하며 대신 감사 서한문을 보내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번 성금모금에는 포항철강관리공단, 애린복지재단, 롯데건설(주), 대양앤바이오, 대한건축사협회 포항시지부, 농협 포항시지부, 이강덕 시장을 비롯한 포항시 직원, 문화재단 직원, 서재원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회 등 370개 단체와 개인이 십시일반 동참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전국이 코로나19로 힘들지만 지역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성금을 모아 전달한다”라며 “대구와 포항은 이웃사촌으로 대구를 돕는 일은 당연한 일이며, 하루빨리 대구가 평상시 일상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11.15 포항지진 때 3억250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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