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22)는 3월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위치한 베이힐클럽앤로지(파72/745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 달러, 약 110억6607만원) 3라운드 무빙데이 결과 버디 4개, 보기 4개, 더블 보기 1개를 엮어 2오버파 74타, 사흘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4위를 유지했다.
아웃코스 1번홀(파4) 3라운드를 출발한 임성재는 시작부터 흔들렸다. 1번홀 보기, 2번홀(파3) 버디, 3번홀(파4) 보기로 냉탕과 온탕을 넘나들었다. 6번홀(파5) 4m 버디 퍼트로 스코어카드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전반 9홀 큰 소득 없이 이븐파를 기록했다.
후반부에 들어선 임성재는 11번홀(파4) 두 번째 샷이 해저드에 빠졌다. 4온, 2퍼트로 더블 보기를 범했다. 이어진 12번홀(파5) 1.5m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더했다. 3타를 내리 잃은 그는 16번홀(파5) 버디로 힘을 내기 시작했다. 17번홀(파3) 보기를 범했지만, 18번홀(파4) 16.5m 롱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며 기분 좋게 홀 아웃했다. 후반 9홀 두 타를 잃은 그는 3라운드 2오버파 74타를 쳤다.
1라운드 2언더파 70타, 2라운드 3언더파 69타를 때린 임성재는 이날 2오버파 74타를 쳐 사흘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4위를 유지했다. 이날 코스 세팅은 극악이었다. 맥스 호마(미국)를 제외한 68명의 선수들이 모두 이븐파 이하를 기록했다. 리더보드 대다수가 오버파를 적어 냈다.
3라운드 결과 티를 해튼(영국)이 6언더파 210타 단독 선두로 나섰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4언더파 212타로 마크 레이슈먼(호주)과 나란히 공동 2위에 올랐다.
선두로 나선 강성훈(33)은 이날 트리플 보기 두 번에 무너졌다. 11번홀 해저드에 두 번 빠져 첫 트리플 보기를 범했고, 18번홀 티샷이 코스를 이탈해 트리플 보기를 범했다. 6타를 내리 떨군 그는 1언더파 215타 단독 8위로 7계단 추락했다.
임성재와 강성훈을 제외한 한국 선수 중 이경훈(29)은 1오버파 217타 공동 16위로 22계단 껑충 뛰었고, 안병훈(29)은 6오버파 222타 공동 53위로 8계단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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