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구매력을 기준으로 한 1인당 국내총생산(GDP)에서 처음으로 일본을 앞섰다. 이를 놓고 역사적 의미가 있다는 해석과 특수한 목적의 GDP 지표인 만큼 지나친 의미 부여를 지양해야 한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구매력평가지수(PPP) 기준 우리나라의 1인당 GDP를 2017년 기준 4만1001달러(약 4883만원)로 집계했다. 이는 전체 35개국 중 19위다. 4만827달러를 기록해 20위를 차지한 일본을 1인당 174달러의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OECD가 집계하는 GDP 관련 통계에서 50년 만에 일본을 처음 추월했다. OECD는 1970년부터 관련 통계를 집계했다. PPP를 제외한 1인당 명목 GDP나 1인당 국민총소득(GNI)에선 여전히 일본이 우리나라를 앞서 있다.
OECD는 2018년 양국의 PPP 기준 1인당 GDP 격차가 잠정치 기준 1인당 634달러까지 더 벌어져 우리나라는 4만2136달러, 일본은 4만1502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OECD의 집계 결과는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이 예상한 추월 시점보다 무려 6년이나 빨라졌다. 작년 8월 IMF는 2023년 우리나라의 PPP 기준 1인당 GDP를 4만1362달러로 추정해 4만1253달러인 일본을 처음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PPP 기준 GDP는 서로 다른 물가와 환율 수준을 조정해 각국의 실질 구매력과 생활 수준을 보여준다. 각 나라에서 1달러로 얼마만큼의 상품을 살 수 있는지를 따져보기 위해 국가 간의 상품 가격 차이를 일정한 화폐가치로 변환해 구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생활 물가가 싸면 실질 구매력은 더 높아진다"며 "이번 결과는 물가를 고려한 측면에서 우리나라 소득이 일본보다 더 나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낮은 물가 수준에서 더 높은 경제성장률이 달성했기에 나온 결과인 셈이다.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최진순 전 건국대학교 교수는 "식민 지배를 겪은 국가가 지배했던 국가를 넘어선 것은 아일랜드 다음으로 한국이란 점"이라며 역사적 의미를 부여했다.
반면 주일 외교관 출신 장부승 일본 관서외국어대 교수는 "PPP는 국가 간 무역할 수 있는 물건의 가격이 낮은 나라의 GDP가 과대평가되는 왜곡이 발생한다"며 PPP의 통계적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면서 해석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구매력평가지수(PPP) 기준 우리나라의 1인당 GDP를 2017년 기준 4만1001달러(약 4883만원)로 집계했다. 이는 전체 35개국 중 19위다. 4만827달러를 기록해 20위를 차지한 일본을 1인당 174달러의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OECD가 집계하는 GDP 관련 통계에서 50년 만에 일본을 처음 추월했다. OECD는 1970년부터 관련 통계를 집계했다. PPP를 제외한 1인당 명목 GDP나 1인당 국민총소득(GNI)에선 여전히 일본이 우리나라를 앞서 있다.
OECD는 2018년 양국의 PPP 기준 1인당 GDP 격차가 잠정치 기준 1인당 634달러까지 더 벌어져 우리나라는 4만2136달러, 일본은 4만1502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PPP 기준 GDP는 서로 다른 물가와 환율 수준을 조정해 각국의 실질 구매력과 생활 수준을 보여준다. 각 나라에서 1달러로 얼마만큼의 상품을 살 수 있는지를 따져보기 위해 국가 간의 상품 가격 차이를 일정한 화폐가치로 변환해 구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생활 물가가 싸면 실질 구매력은 더 높아진다"며 "이번 결과는 물가를 고려한 측면에서 우리나라 소득이 일본보다 더 나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낮은 물가 수준에서 더 높은 경제성장률이 달성했기에 나온 결과인 셈이다.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최진순 전 건국대학교 교수는 "식민 지배를 겪은 국가가 지배했던 국가를 넘어선 것은 아일랜드 다음으로 한국이란 점"이라며 역사적 의미를 부여했다.
반면 주일 외교관 출신 장부승 일본 관서외국어대 교수는 "PPP는 국가 간 무역할 수 있는 물건의 가격이 낮은 나라의 GDP가 과대평가되는 왜곡이 발생한다"며 PPP의 통계적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면서 해석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일본판을 제공하는 경제매체 다이아몬드는 "한국의 숫자가 일본보다 커지고 있는 것이 충격적이고 참담한 상황"이라며 "향후 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에서도 위상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일본이 정말 주요 7개국(G7) 회원국 자격이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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