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저축은행 고금리대출 비중 42.5%…오케이저축 68.5% 가장 높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은영 기자
입력 2020-03-08 12: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지난해 전체 저축은행업권의 연 20% 이상 고금리대출 비중이 감소했지만 일부 저축은행은 여전히 고금리대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저축은행의 12월 신규취급 기준 고금리대출 비중은 26.9%로, 2018년 말(45.2%) 대비 18.3% 포인트 하락했다. 2017년 말(67.9%)보다는 41% 포인트 감소했다.

잔액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말 고금리 대출 비중은 42.5%(6조4000억원)로 2018년 말(56.9%) 대비 14.4% 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오케이·웰컴 등 대부계열 저축은행을 포함한 주요 저축은행의 고금리대출 잔액 비중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오케이 68.5%, 웰컴 54.4%, SBI 46.6%, 유진 44.6%, 애큐온 44.4% 등이다.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차주 비중은 오케이 75.6%, SBI 56.8%, 웰컴 73.2%, 유진 53.6%, 애큐온 54.8% 등이다.

저축은행의 평균금리도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신규취급 금리는 18%다. 2018년 말(19.3%) 대비 1.3% 포인트, 2017년 말(22.6%) 대비 4.6% 포인트 하락했다.

잔액기준 평균금리는 19.4%로 2018년 말(21%) 대비 1.6% 포인트 하락했다. 2017년 말(23.2%)보다는 3.8% 포인트 낮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법정 최고금리 인하, 중금리 대출 취급 확대 등 영향으로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 점차 하락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평균금리가 18%에 달하는 등 여전히 높아 금리 부담 완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와 고금리대출 비중 등을 주기적으로 공개하고, 대출금리 합리화를 지속적으로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료=금감원]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