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글로벌 TV 시장에서 명가로서 자존심을 지켰다.
업계 전반이 역성장을 기록하는 가운데 양사는 소폭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중국 제조사들은 내수 시장 위축에 따라 일제히 출하량이 감소해 한국 업체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8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1분기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다소 늘어난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1분기 출하량 전망치는 각각 1017만2000대, 661만4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3%, 0.1% 증가할 것이라는 게 IHS마킷 측 예상이다.
이 같은 성장세는 글로벌 업계의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 이뤄진 만큼 더욱 고무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1분기 글로벌 TV 시장 출하량은 4922만6000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분기 출하량 5178만5000대와 비교하면 4.9% 떨어진 수치다. 직전 분기(6861만9000대)에 비해선 28.7% 감소했다.
특히 중국 업체들의 경우 하락세가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하이센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중국 TV 제조사는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TCL(484만대)과 샤오미(238만대)는 각각 13.2%, 11.9%로 상대적으로 높은 하락폭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스카이워스(226만8000대)와 하이얼(110만대) 역시 각각 8.2%, 2.8% 감소할 전망이다. 창홍(94만5000대), 콩카(95만3000대)도 출하량이 100만대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IHS마킷은 내다봤다.
중국 제조사들의 부진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소비 심리의 위축과 더불어 현지에서의 생산 차질로 인해 내수 비중이 높은 업체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하이센스가 중국 업체 중 유일하게 소폭 성장세를 기록한 것도 이러한 분석을 뒷받침한다. 하이센스의 1분기 출하량 전망치는 379만8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센스는 2017년 도시바의 TV 부문을 인수한 뒤 일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연초부터 경쟁적으로 프리미엄 TV 신제품을 선보였던 중국 업체들이 나란히 부진하면서, 도쿄 올림픽 개막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대중화를 시작할 것으로 보였던 8K TV 시장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IHS마킷은 지난해 12월 2020년 8K TV 출하량 전망치를 63만대에서 32만대로 대폭 하향한 바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한 차례 더 전망치가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 8K TV 제품군을 대거 출시할 예정이던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올해 사업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 1분기 선방했으나, 8K TV 시장의 위축이 전반적인 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전체적인 소비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대목으로 기대됐던 도쿄 올림픽이 연기될 것이라는 이야기마저 나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업계 전반이 역성장을 기록하는 가운데 양사는 소폭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중국 제조사들은 내수 시장 위축에 따라 일제히 출하량이 감소해 한국 업체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8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1분기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다소 늘어난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1분기 출하량 전망치는 각각 1017만2000대, 661만4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3%, 0.1% 증가할 것이라는 게 IHS마킷 측 예상이다.
특히 중국 업체들의 경우 하락세가 두드러지는 양상이다. 하이센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중국 TV 제조사는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TCL(484만대)과 샤오미(238만대)는 각각 13.2%, 11.9%로 상대적으로 높은 하락폭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스카이워스(226만8000대)와 하이얼(110만대) 역시 각각 8.2%, 2.8% 감소할 전망이다. 창홍(94만5000대), 콩카(95만3000대)도 출하량이 100만대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IHS마킷은 내다봤다.
중국 제조사들의 부진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소비 심리의 위축과 더불어 현지에서의 생산 차질로 인해 내수 비중이 높은 업체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하이센스가 중국 업체 중 유일하게 소폭 성장세를 기록한 것도 이러한 분석을 뒷받침한다. 하이센스의 1분기 출하량 전망치는 379만8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센스는 2017년 도시바의 TV 부문을 인수한 뒤 일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연초부터 경쟁적으로 프리미엄 TV 신제품을 선보였던 중국 업체들이 나란히 부진하면서, 도쿄 올림픽 개막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대중화를 시작할 것으로 보였던 8K TV 시장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IHS마킷은 지난해 12월 2020년 8K TV 출하량 전망치를 63만대에서 32만대로 대폭 하향한 바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한 차례 더 전망치가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 8K TV 제품군을 대거 출시할 예정이던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올해 사업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 1분기 선방했으나, 8K TV 시장의 위축이 전반적인 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며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전체적인 소비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대목으로 기대됐던 도쿄 올림픽이 연기될 것이라는 이야기마저 나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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