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2시 정부오송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확진자는 하루 새 367명이 늘어 7134명이며, 이 중 130명이 완치돼 격리 해제됐다. 지금까지 50명이 사망했으며 현재 1만9376명이 검사 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전국적으로 약 79.4%가 집단발생과의 연관이 있다”며 “기타 산발적 발생사례 또는 조사·분류중인 사례는 약 20.6%”라고 말했다.
대구에서는 달서구 소재 아파트(한마음아파트)에서 지난달 13일부터 현재까지 46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전체 입주민 140명 중 입주민 80명은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14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들 중 94명이 신천지 신도인 것으로 확인됐는데, 확진 판정을 받은 46명 모두 신천지 신도로 알려졌다.
경기에서는 성남시 소재 의료기관(분당제생병원)에서 현재까지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입‧퇴원환자 6명은 모두 동일한 병동에 입원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감염 경로 및 접촉자에 대한 조사는 진행 중이다. 확진자와 접촉력이 있었던 입원환자 중 입원이 필요한 환자는 현재 1인실에 격리 중이며, 확진자와 접촉했으나 퇴원이 가능한 환자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인 경우 자가격리 조치 중이다.
또 확진자 7134명 중 기계호흡이나 인공호흡을 하는 위중한 환자 수는 36명이며, 산소마스크를 쓰거나 열이 38.5도 이상인 중증환자는 24명이다. 임신부 확진자는 대구 3명, 부산 1명으로 총 4명이 확인됐다.
정은경 본부장은 “의료기관과 사회복지시설,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집단 발생 사례가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는 만큼,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각 지자체가 해당 시설 기관 등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갖춰달라”고 말했다.
이어 “각 지자체는 집단시설 등과 비상 연락체계를 구축·유지하고,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역학조사와 방역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태세를 갖춰달라”고 말했다.
국민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개인위생 수칙 준수 및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 씻기와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기침하기 등 기본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가능한 모든 모임과 외출은 자제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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