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보건당국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자가격리 2주 후 실시한 검체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가 나오고 있다.
이날 안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된 A씨는 신천지예수교(신천지) 대구 예배에 참석한 뒤 21일 만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통상 14일로 알려진 잠복기를 훌쩍 뛰어 넘었다.
A씨는 지난 1일까지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이후 오는 11일까지 능동 모니터링 대상자로 관리됐다. 그러다 신천지 무증상 신도에 대한 검사가 추가로 진행되면서 지난 7일 상록수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주시는 광주 남구에 살고 있는 B씨가 전날 밤 코로나19 검사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B씨는 대구 신천지 예배에 참석했다 광주에서 처음으로 신천지 관련 확진 판정을 받은 126번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다. 이에 2주간 자가격리 후 지난 2일 격리조치가 해제됐다.
그러나 광주시의 강화된 검사기준에 따라 실시한 검사에서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와 B씨는 모두 무증상이면서 잠복기가 지난 후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코로나19의 특이사례로 추정되고 있다.
보건당국과 지자체 관계자는 “이들 사례는 추가 역학조사가 필요하다”며 “추가로 확인하지 못한 접촉자가 중간에 있거나, 처음에는 바이러스 양이 충분치 않아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추후 양성 판정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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