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40 하수도정비기본계획' 수립 착수…2022년 1월 완료

2040년까지 서울 하수도 정책 나침반…물재생센터·하수관로 분야 검토

서울시는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2040 하수도정비기본계획' 수립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2040년까지 서울 하수도 정책의 나침반이 될 이 계획은 2022년 1월까지 확정될 예정이다.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은 20년 단위로 목표를 수립하며, 필요하면 5년마다 도시 여건변화를 반영해 하수도 정책 전반을 재검토해 변경한다.

서울시는 작년 1월부터 전문가, 시민 등으로 구성된 '하수도 정책포럼'을 운영하며 63차례 회의 끝에 기본 계획에서 우선 검토해야 할 주요 과제를 추렸다. 시는 물재생센터 분야와 하수관로 분야로 나눠 기본계획을 검토중이다.

먼저 물재생센터 분야에서는 하천 방류 수질 기준을 기존보다 더 강화(BOD 10㎎/L→3㎎/L 이하)하기로 했다. 하수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잉여물을 친환경 자원으로 활용하고, 물재생센터를 문화·여가 복합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방안도 마련한다.

하수관로 분야에는 △정화조 없는 하수도 구현, △스마트 기술 활용 기준, △그린 인프라 확대계획 △시설물의 장수명화․하수 이송기능 강화, △노후·불량에 따른 도로함몰·침수·악취 등 문제해결 방안 등이 담긴다.

이정화 물순환안전국장은 "이번에 수립하는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은 2040년까지의 서울 하수도 정책의 나침반이 되는 만큼 달라지는 도시 여건변화를 꼼꼼히 반영, 검토하여 체감도 높은 정책을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40 하수도정비계획 [서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