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3035억원에 SKC코오롱PI 지분 전량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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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0-03-0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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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년 SKC와 합작투자로 설립… ㈜코리아PI홀딩스에 매각

  • 확보한 재원, 기존 사업 고도화와 신규 미래 먹거리에 투자

코오롱인더스트리는 SKC코오롱PI 지분 27.03% 전량을 ㈜코리아PI홀딩스에 매각하는 절차를 지난 6일자로 모두 마쳤다고 9일 밝혔다. 매각 대금은 3035억원이다. SKC코오롱PI는 2008년 코오롱인더스트리와 SKC의 합작투자로 설립됐다. 양사는 작년 하반기 SKC코오롱PI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하기로 합의, 우선협상대상자로 글랜우드PE를 선정해 매각작업을 진행해 왔다.

 

SKC코오롱PI 구미공장 전경[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 제공]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매각으로 확보한 재원을 기존 사업의 고도화와 신규 미래 먹거리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매출 증대로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있는 아라미드 섬유(제품명 헤라크론)와 지난해 5월부터 상업 가동해 이익을 내고 있는 투명PI필름(제품명 CPI®)이 우선 투자 대상이다. 수소연료전지 주요부품 개발과 석유수지 신공정 구축 등 추가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는 “기업의 내재적 역량을 활용한 오가닉 그로스(Organic Growth) 기반의 성장뿐만 아니라 미래를 위한 인수합병(M&A), 전략적 협력 등 외부 역량을 이용한 인오가닉 그로스(Inorganic Growth) 기반의 성장에도 본격 투자를 추진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마스크 부족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마스크 제조 시 핵심 부자재인 MB 필터 무상 공급에 나선다고 이날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약 200만장의 마스크 제조가 가능한 분량의 필터 생산을 목표로 순차로 마스크제조업체에 무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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