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프랑스도 확진자 1000명 넘어...유럽 확산 초비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윤세미 기자
입력 2020-03-09 10:5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독일 확진자 900명 넘어...스페인도 613명

  • 북유럽·동유럽에서도 확진자 속출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 등 유럽 주요국에서 코로나19가 맹렬하게 확산하고 있다. 유럽에서 코로나 확진자는 이제 총 1만 명을 넘어섰다.

이탈리아 확진자가 7000명을 넘어서면서 한국을 추월한 가운데 프랑스와 독일에서도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되는 추세다. 현재로선 정점을 예측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

이탈리아를 제외하고 가장 상황이 심각한 건 프랑스다. 프랑스24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보건당국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내 확진자가 1126명이라고 발표했다. 24시간 동안 336명(19%)이나 추가됐다. 사망자도 19명에 이른다.

이날 비상회의를 연 프랑스 보건당국은 현재 경보 단계를 2단계로 유지한다면서, 국민을 바이러스로부터 지키고 상황에 비례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프랑스 당국은 1000명 이상 사람이 모이는 행사를 금지하기로 했다. 앞서는 5000명 이상 행사만 금지했었는데 감염 확산을 우려해 금지하는 행사 규모를 축소하기로 한 것이다.

또 집중적으로 확진자가 나오는 북부 우아즈주와 북동부 오랭주의 경우 9일부터 학교와 요양시설, 유치원이 2주 잠정 폐쇄에 돌입할 예정이다.

독일에서도 코로나19 감염자가 8일 오후 기준 900명을 넘어섰다. 확진자 증가세가 점점 가팔라지고 있어 1000명 돌파는 시간 문제로 보인다.

독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8일 저녁 비상 회의를 열어 유럽 최대 독일 경제에 미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기업 지원 대책 등을 논의했다.

또 서유럽 가운데 스페인 확진자는 613명, 스위스는 337명, 영국은 273명, 네덜란드는 265명, 벨기에는 200명으로 나타났다.

북유럽의 확진자는 스웨덴이 203명, 노르웨이가 173명으로 집계됐다.

체코 31명, 크로아티아 12명, 폴란드 8명, 헝가리 7명, 벨라루스 6명 등 중유럽과 동유럽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8일(현지시간) 코로나19 비상회의를 주재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