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G전자, SKT.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내로라하는 정보기술(IT) 기업들이다.
이 같은 쟁쟁한 기업들을 경쟁사이자 협력사 ‘후보’라고 주저 없이 말하는 이가 있다. 지난 5일 서울 관악구 호혜빌딩 내 에스프레소미디어 사무실에서 만난 이기수 대표다.
에스프레소미디어는 ‘슈퍼 레졸루션(Super Resolution, 이하 SR)을 기반으로 하는 스타트업이다. SR은 저해상도 사진과 영상을 고해상도로 변환해 주는 기술이다.
설립(2018년 7월)된 지 이제 2년도 채 되지 않는 신생 기업의 대표로서는 지나친 자신감이 아닐까 하는 반문이 먼저 들었다. 하지만 그 짧은 시간의 성과를 듣고 나니 금세 수긍이 갔다.
이 대표는 “올해 상반기 네이버TV의 일부 동영상에 에스프레소미디어의 SR기술이 적용돼 저해상도로 촬영된 영상도 고해상도로 즐길 수 있게 된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아이돌 팬들에게 인기인 동영상 플랫폼 ‘V라이브’까지 4K 화질로 즐길 수 있도록 확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V라이브는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동영상 플랫폼으로 스타들의 스트리밍(실시간) 개인방송 애플리케이션(앱)이다.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지만 더 많은 해외팬들을 구독자로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스트리밍 방송의 경우 720p 기준으로 촬영된 것은 1080p까지 제공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과도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자일링스(XILINX)가 대표적인 예다. 자일링스의 신제품 반도체 '알베오(Alevo)'에 에스프레소미디어의 SR을 적용하기 위해 작업하고 있다. 이밖에도 케이든슨(cadence), 멘토(Mentor) 등 칩·장비 업체들과도 협력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외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이 대표의 주장이 거짓이 아님을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세계적인 기업들이 에스프레소미디어를 찾는 배경에는 이 회사의 SR 원천기술 ‘EDSR’이 있다.
EDSR은 2017년 1월 전세계 SR기술을 가진 단체들이 겨루는 ‘엔타이어(NTIRE)’ 학회의 ‘슈퍼 레졸루션 챌린지’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무려 구글 등을 비롯한 글로벌 IT 기업들이 참가한 가운데 이들의 기술을 제치고 정상에 오른 것이다.
이 대표는 “당시 대회 이후에도 기술을 꾸준하게 향상시켜왔다”며 “현재는 사진은 0.01초, 영상 1분짜리는 4~5분가량의 시간이면 고해상도로 변환이 가능해 업계 최고의 기술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고 설명했다.
에스프레소미디어는 적어도 1~2년은 자신들의 기술이 업계의 최고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우리 EDSR만 보더라도 6개월 전과 현재 기술력이 전혀 다르다”며 “인공지능(AI)이 스스로 학습하는 딥러닝을 통해 계속 발전하는 만큼 이미 앞선 기술을 따라오기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진화한 EDSR과 6개월 전 같은 기술은 크게 차이가 났다. 이 대표는 이날 몇 가지 예시 화면을 직접 보여줬다. 영상을 잘 모르는 기자도 두 기술 사이에 확연한 차이가 있음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는 “네이버와 기술 적용을 두고 논의를 하는 과정에서도 처음에는 조금 더 논의를 해보자는 식이었다가 몇 달 후 발전된 모델을 보여주니 기술을 바로 적용하자는 말이 나왔다”며 “스스로 학습을 하며 기술력이 발전하기 때문에 선두주자가 앞설 수밖에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에스프레소미디어는 방송과 미디어 등을 기반으로 기술을 알린 뒤에는 의료·보안 등의 분야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SR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분야는 이미지와 관련한 모든 곳”이라며 “과거 사진 복원, 휴대폰 모션, 옛날 영화 드라마부터 방범 카메라 등등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셋톱박스에 SR이 적용되면 저화질 주문형비디오((VOD)를 고화질로 볼 수 있고, TV에 적용하게 되면 저해상도로 TV에 들어온 영상도 시청자는 고해상도로 즐길 수 있다”며 “최근 TV들이 고화질 영상을 제공한다는 게 이런 기술들이 적용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는 기업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까지 에스프레소미디어를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올해는 스마트폰으로 쉽게 사진을 변환하거나, 그림체 등으로 변환해 꾸밀 수 있는 앱을 출시할 것”이라며 “향후 옛날 영상이든 어떻게 촬영됐든 가리지 않고 시청자들이 고해상도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같은 쟁쟁한 기업들을 경쟁사이자 협력사 ‘후보’라고 주저 없이 말하는 이가 있다. 지난 5일 서울 관악구 호혜빌딩 내 에스프레소미디어 사무실에서 만난 이기수 대표다.
에스프레소미디어는 ‘슈퍼 레졸루션(Super Resolution, 이하 SR)을 기반으로 하는 스타트업이다. SR은 저해상도 사진과 영상을 고해상도로 변환해 주는 기술이다.
설립(2018년 7월)된 지 이제 2년도 채 되지 않는 신생 기업의 대표로서는 지나친 자신감이 아닐까 하는 반문이 먼저 들었다. 하지만 그 짧은 시간의 성과를 듣고 나니 금세 수긍이 갔다.
V라이브는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동영상 플랫폼으로 스타들의 스트리밍(실시간) 개인방송 애플리케이션(앱)이다.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지만 더 많은 해외팬들을 구독자로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스트리밍 방송의 경우 720p 기준으로 촬영된 것은 1080p까지 제공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과도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자일링스(XILINX)가 대표적인 예다. 자일링스의 신제품 반도체 '알베오(Alevo)'에 에스프레소미디어의 SR을 적용하기 위해 작업하고 있다. 이밖에도 케이든슨(cadence), 멘토(Mentor) 등 칩·장비 업체들과도 협력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외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이 대표의 주장이 거짓이 아님을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세계적인 기업들이 에스프레소미디어를 찾는 배경에는 이 회사의 SR 원천기술 ‘EDSR’이 있다.
EDSR은 2017년 1월 전세계 SR기술을 가진 단체들이 겨루는 ‘엔타이어(NTIRE)’ 학회의 ‘슈퍼 레졸루션 챌린지’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무려 구글 등을 비롯한 글로벌 IT 기업들이 참가한 가운데 이들의 기술을 제치고 정상에 오른 것이다.
이 대표는 “당시 대회 이후에도 기술을 꾸준하게 향상시켜왔다”며 “현재는 사진은 0.01초, 영상 1분짜리는 4~5분가량의 시간이면 고해상도로 변환이 가능해 업계 최고의 기술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고 설명했다.
에스프레소미디어는 적어도 1~2년은 자신들의 기술이 업계의 최고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우리 EDSR만 보더라도 6개월 전과 현재 기술력이 전혀 다르다”며 “인공지능(AI)이 스스로 학습하는 딥러닝을 통해 계속 발전하는 만큼 이미 앞선 기술을 따라오기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진화한 EDSR과 6개월 전 같은 기술은 크게 차이가 났다. 이 대표는 이날 몇 가지 예시 화면을 직접 보여줬다. 영상을 잘 모르는 기자도 두 기술 사이에 확연한 차이가 있음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는 “네이버와 기술 적용을 두고 논의를 하는 과정에서도 처음에는 조금 더 논의를 해보자는 식이었다가 몇 달 후 발전된 모델을 보여주니 기술을 바로 적용하자는 말이 나왔다”며 “스스로 학습을 하며 기술력이 발전하기 때문에 선두주자가 앞설 수밖에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에스프레소미디어는 방송과 미디어 등을 기반으로 기술을 알린 뒤에는 의료·보안 등의 분야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SR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분야는 이미지와 관련한 모든 곳”이라며 “과거 사진 복원, 휴대폰 모션, 옛날 영화 드라마부터 방범 카메라 등등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셋톱박스에 SR이 적용되면 저화질 주문형비디오((VOD)를 고화질로 볼 수 있고, TV에 적용하게 되면 저해상도로 TV에 들어온 영상도 시청자는 고해상도로 즐길 수 있다”며 “최근 TV들이 고화질 영상을 제공한다는 게 이런 기술들이 적용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는 기업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까지 에스프레소미디어를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올해는 스마트폰으로 쉽게 사진을 변환하거나, 그림체 등으로 변환해 꾸밀 수 있는 앱을 출시할 것”이라며 “향후 옛날 영상이든 어떻게 촬영됐든 가리지 않고 시청자들이 고해상도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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