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남 현장]대구시, 신천지 교인 251명 미검사 시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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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박신혜 기자
입력 2020-03-0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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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차 관리대상자 50명, 2,3차 관리대상자 201명, "하루빨리 검사 받아야"

권영진 대구시장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신도 251명에 대해 최후통첩을 날렸다.[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지 않고 있는 신천지 교인 251명에 대해 경고장을 날렸다.

9일, 권영진 대구시장은 "신천지 교인 1차 관리대상자 중 50명에 대해서 오늘 중으로 진단검사를 받지 않으면 고발 조치한다"고 최후통첩했다.

대구시는 지난 며칠간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해 신천지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확보된 명부에서 군 복무자, 해외 체류자, 타 시・도 거주자 등에 대한 이관작업을 실시하고, 기존 1만 914명에서 443명이 줄어든 1만471명으로 관리대상자를 조정했다.

9일 오전 7시 기준으로, 관리대상 신천지 교인 1만471명의 97.6% (10,220명)가 진단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사 결과가 통보된 9,651명 중 4,137명(42.9%)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시는 9일 오전 7시까지,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교인은 총 251명라고 밝혔다.

9일까지 진단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이 내려진 1차 관리대상자 8,178명 중 99.4%인 8,128명이 어제까지 검사를 받았고,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교인은 50명으로 확인됐다.

시는 이들에 대해서는 오늘 중으로 진단검사를 받지 않으면 바로 고발 조치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도 신천지 대구교회의 마지막 예배일인 2월 16일부터 3주가 되는 시점인 3월 8일까지 무증상인 교인들에 대해 자동으로 자가격리 해제를 해도 좋다는 당초 입장에서, 무증상자라 하더라도 검체 검사 후 음성 판정이 나와야만 격리 해제할 수 있다는 대구시의 입장을 수용했다.

2차, 3차 관리대상자 2,293명 중, 아직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201명도 하루 빨리 검사를 받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의 자가격리 기간은 3월 11일까지이다. 그러나 내일(10일)까지 진단검사를 받지 않을 경우 자가격리 기간을 연장된다.

대구시는 "무증상 확진환자가 확진일로부터 7일째 검체 검사 결과, 24시간 간격으로 2회 음성이면 격리 해제한다는 규정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경우에만 적용하고, 자가격리 중인 경우에는 적용하지 않는다"고 확진환자 격리 해제 기준에 대한 대구시 관리방안을 설명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제대로 된 치료를 받고, 격리해제 절차를 신속하게 받아,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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