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고쳐 사회주택 만든다"…SH공사, 사업자 공개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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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20-03-0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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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은평·구로구 등 빈집 8개소 대상지 제공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서울 소재 빈집 중 일부를 활용해 토지임대부 사회주택을 건설할 민간사업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SH공사는 서울 소재 빈집 중 일부를 활용해 토지임대부 사회주택을 건설하기로 하고 이날부터 오는 4월 17일까지 민간 사업자를 공개 모집한다. 총 8개 사업대상지에 대해 4개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대상지는 △종로구 2곳 △구로구 △은평구 △마포구 △노원구 △성북구 등 총 8곳이다.

빈집 활용 토지임대부 사회주택은 SH공사가 매입해 확보하고 있는 빈집부지를 사회주택사업자(주거 관련 사회적 경제주체)에게 장기간 저리로 임차하는 공공주택 사업이다. 사업자는 이 빈집부지에 공적주택을 지어 청년·신혼부부에게 시중보다 낮은 가격으로 임대주택을 공급한다.

민간 사업자로 참여하는 사회적 경제주체의 공모 자격기준은 관련 조례에 따라 비영리 법인이나 공익법인,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등이다.

사회주택의 임대료는 주변시세의 80% 이하 수준의 임대조건으로 거주할 수 있다. 이에 저소득층 청년·신혼부부들의 주거비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자세한 공모내용은 서울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빈집 활용 토지임대부 사회주택은 민·관이 협력해 빈집을 정비하고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도시재생 임대주택의 신(新)모델"이라며 "도시재생과 일자리 창출 효과를 동시에 거둬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미지=서울주택도시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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