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각 지자체서 검체검사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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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20-03-09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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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 선별진료소 대비 검사·소독 시간 단축 효과

3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앞에 설치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과 행정요원들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선별 진료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검사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9일 부산, 수원, 청주시 등 각 지자체에 따르면 드라이브 스루는 편의성과 안전성으로 많은 검사 대상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드라이브 스루는 검사 대상자가 확인과 문진, 진료 등 검체 채취, 안내문 및 약품 배포 등 일련의 검사 과정이 모두 차량에 탑승한 채로 이뤄지는 방식을 말한다. 이 때 감염의 우려로 동승자는 탑승할 수 없다.

부산은 북구에 이어 부산진구도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도입한다. 부산진구청은 오는 10일부터 내달 2일까지 부산시민공원 야외주차장에서 차량 이동식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수원시는 수원월드컵경기장 제4주차장과 수원체육문화센터 주차장에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지난 7일 시작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대구도 일찌감치 대구 서구 구민운동장 등에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운영중이다.

청주시 역시 4개 보건소 가운데 상당보건소가 지난달 28일 도입한 데 나머지 3곳도 브라이브 스루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가장 먼저 선보인 곳은 고양시다. 고양시의 드라이브 스루 선별 진료소가 알려지면서 미국 CNN과 영국 BBC 등 주요 외신들도 ‘혁신적인 아이디어’라며 극찬했다.

이후 정부가 나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표준운영모델을 마련, 지방자치단체에 제공하기도 했다.

드라이브 스루는 신속함도 강점이다. 기존 선별진료소는 검사 뒤 소독을 하고 1시간이 지나야 다시 이용할 수 있지만 드라이브 스루는 10∼15분이면 검사를 마친다.

각 지자체 관계자들은 “검사·소독 시간 등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며 “검사받는 분들도 드라이브 수루를 선호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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