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의 원조신궁 김진호(한국체육대학교 교수)가 2020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여성과 스포츠 어워드 아시아대륙상을 수상했다. 2006년 이에리사(탁구)에 이어 두 번째 한국 여성 스포츠인으로 남았다.
IOC 여성과 스포츠 어워드는 여성 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매년 월드 트로피 1개와 대륙별(아프리카, 아메리카, 아시아, 유럽, 오세아니아) 트로피 1개 씩을 수여한다.
IOC는 “김진호는 일찍이 뛰어난 개인 공적을 세우며 우리 사회의 견고한 유리천장을 허무는 데 이바지하고, 여성 양궁 메달리스트 모임인 명궁회 멤버, 대한양궁협회 홍보 이사, 한국체육대학교 교수 등을 역임하며 국내 여성 스포츠 환경 개선에 앞장선 공로를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1983년 로스앤젤레스 세계양궁선수권대회 5관왕,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개인전 동메달, 1986년 서울 아시아경기대회 3관왕을 차지한 공로와 1979년 체육훈장 백마장, 체육훈장 청룡장 수상 등을 높이 평가받아 2018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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