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외교부, 中 마스크 110만장 등 지원에 "글로벌 보건위기 함께 대응"

"한·중, 상호지원...양국 간 정부·민간 협력 강화"

"마스크 등 中 정부 지원품 수일 내 전달 예상"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대응을 돕고자 중국 정부가 지원한 방역물품이 조만간 전달된다.

외교부는 9일 "중국 정부가 제공하고자 하는 방역물품 접수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중국 측 지원 물품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의해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필요한 곳에 전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는 지난 6일 김건 외교부 차관보와 만나 'N95' 마스크 10만장과 의료용 외과 마스크 100만장, 의료용 방호복 1만벌 등을 지원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김 차관보는 우리 국민이 어려운 때 중국 측에서 따뜻한 지원 의사를 표명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는 "앞서 한국은 중국 내 코로나19 대응 관련 정부,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 기업 등 각계에서 뜻을 모아 중국 측에 방역물품을 지원했다"며 "최근에는 중국 지방정부, 민간 단체 및 기업 등에서 우리에 대한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한·중 양국은 상호지원을 통해 글로벌 보건 위기에 함께 대응하고, 이를 계기로 양국 간 정부·민간 차원의 협력이 한층 더 강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지난 6일 외교부 청사에서 김건 외교부 차관보(왼쪽)와 싱하이밍 신임 주한중국대사가 악수하는 모습. [사진=외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