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외교차관 "방역·임상 분야에서 국제적 협력 방안 모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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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3-0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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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코로나19 대응상황 관련 외신 상대 브리핑

  • "코로나19 어려움 속 국가간 협력정신 꽃 피길"

  • "중국 상황 안정화되며 이젠 한국에 도움 손길"

"인근 국가가 상호협력을 통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자는 협력의 정신이 이 어려운 상황으로 더 꽃이 피었으면 한다."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외신을 상대로 진행한 브리핑에서 "중국을 비롯한 인접국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차관은 중국과 협력 여부를 묻는 중국 매체 기자의 질문에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북한은 물론 인접한 중국과 일본, 가까운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해야 비전통적 안보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고 밝힌 점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이 차관은 "실무적으로도 특히 방역, 임상 분야에서 (중국과)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그 밖에도 러시아나 인접국에서도 협력하자는 제안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앞으로 백신은 물론 치료제 개발 관련 연구개발 협력도 있겠지만, 당장의 확산 방지를 위한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며 "초기에 한국으로부터 마스크 등 방역 물품을 지원받은 중국이 상황이 안정되면서 이제 한국에 협력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는 지난 6일 김건 외교부 차관보를 만나 'N95' 마스크 10만 장, 의료용 외과 마스크 100만 장, 의료용 방호복 1만 벌 등을 지원하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

 

이태호 외교부 2차관(오른쪽)이 2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 등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우리 국민에 대한 외국의 입국제한 관련 조치사항 및 대응계획'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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