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정의당, 학교 라돈 측정 방식 신뢰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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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김기완 기자
입력 2020-03-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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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부·국립환경과학원 수동형 장기측정방식과 정의당 측정방식 차이 커

최근 정의당 세종시당이 세종시 지역 일부 학교 교실에서 라돈이 검출됐다는 주장과 관련, 측정 방법이 전문적이지 못한 방식이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관련기사, ​3월 3일 보도]

세종시교육청은 라돈검출 주장과 관련, 라돈아이를 사용한 순간 측정 방식은 신뢰도에서 떨어진다는 관련 기관 의견을 설명했다. 환경부 건축자재 라돈 저감·관리 지침서와 국립환경과학원의 의견을 기초로한 해명자료를 제시한 것.

우선 환경부 관리지침에 따르면 실내 라돈농도 측정 방법은 측정대상 공간의 공기질을 대표하는 지점의 1.2~1.5m에서 측정하고, 건축자재 벽 바닥 등에서 50cm 이상 거리를 두고 측정해야 한다.

특히 라돈 농도는 일계절 변동이 크고, 연평균을 고려해 기준이 설정됐기 때문에 90일 이상 장기 측정이 절차에 따른 정확한 조사라는 것.

앞서, 시교육청은 지역내 학교를 대상으로 2017년부터 3년 간 라돈 측정을 실시한 결과, 적합한 결과가 나온것으로 확인됐다.

2017년 113개교 대상 라돈 측정을 실시한 바 있고, 한 학교를 제외한 112개교 기준치 적합 판정이 나왔다. 2018년 122개 학교 대상 라돈 측정결과 역시 한 학교를 제외하고 121개교가 적합 판정이 나왔다. 지난해에도 133개교를 라돈 측정한 결과 4개교를 제외한 129개교가 적합 판정이 나왔다.

부적합 학교들은 후속 조치를 통해 농도를 적절하게 유지중에 있다.

국립환경과학원도 라돈은 변동성이 있는 물질로 radon eye로 순간의 농도를 측정하는 것보다 90일 간 측정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 같은 관련 규정을 준수하며 라돈 농도를 적절하게 유지·관리하고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정부의 관리 매뉴얼에 따라 2017년부터 매년 라돈 농도를 측정하고, 매년 1회 1층 이하 교실을 대상으로 전문기관에 의뢰해 수동형 장기측정방법으로 측정, 시설개선 등의 목적으로 추가 측정이 필요한 경우 단기측정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동형 측정법이란 장기측정 방법으로, 교실 중 라돈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에 검출기를 설치해 90일 이상 측정하는 방법이다.
 

[사진=아주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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