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서울발 포항KTX 역에 도착한 직후 지지자와 당원 200여명이 모인 앞에서 공천면접 과정에 있었던 일들을 소개하고 “분하고 억울하지만 나보다 당을 먼저 생각하고 당보다는 국가를 생각하는 것이 도리다”고 심경을 전한 뒤 "탈당과 무소속 출마로 내부교란이 있어서는 안 되며 울분을 참고 화를 삼키고 눈물을 감추면서 함께 뜻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지금 시점에 탈당과 무소속 출마보다는 당에 도움이 될 것인가, 포항의 발전과 시민의 정서에 부합하는가, 대한민국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인가의 3가지 기준이 가장 우선 되어야하며, 박명재 개인의 문제는 앞선 기준에 우선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여러분이 나의 결정에 따르지 않고 다 탈당하더라도 나는 홀로 당에 남아 우리 공천을 받은 후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울분을 참고 분노와 화를 삭이고 눈물을 삼키며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우리 당 후보의 승리를 위해서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박 의원은 끝으로 “내가 선거에 승산에 있어 공천에 불복해 무소속에 출마하여 당선되어도 그 당선은 올바른 당선 아니기 때문에 나는 그 길을 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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