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중국매체 광명일보 등에 따르면 국무원 직속기구인 국가라디오텔레비전총국(광전총국) 최근 상하이와 베이징, 장쑤성, 후베이성 등의 방송사 관계자들과 화상회의를 갖고 우한 코로나 소재 드라마 제작을 논의했다.
‘짜이이치(在一起·함께 있다)’라는 제목의 드라마는 코로나19와 싸우고 빈곤에서 벗어나도록 돕는 내용의 감동 스토리 콘셉트며, 1회당 상하로 구성된 총 20개의 이야기로 만들어져 국경절인 10월1일 전에 방영될 예정이다.
드라마는 주로 중국 정부 관계자들과 국민들이 사투 끝에 우한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서로 돕는다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실제 인물과 사례를 모티브로 한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만들어진다.
중국 정부가 공을 들여 이 드라마를 제작하는 것은 우한 코로나로 악화된 민심을 되돌려 내부를 결속하고 바이러스 확산을 진정시키는데 정부가 성과를 거뒀음을 강조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중국에서는 지금껏 우한 코로나 감염자 8만735명, 사망자 3119명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7일과 8일에는 이틀 연속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40명대에 그쳤다며, 최근 우한 코로나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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