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일주일간 두 차례나 북한군의 동계훈련을 현지 지도한 것으로 확인되자, ‘평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설’이 등장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0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날 조선인민군 전선장거리포병구분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또다시 지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일 원산에서 초대형방사포 2발을 발사한 지 일주일 만이다.
통신은 “또다시 진행된 화력타격훈련은 전선장거리포병부대들의 불의적인 군사적 대응타격능력을 점검하기 위한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며 “경애하는 최고령지도자동지께서는 감시소에서 총참모장에게 전투정황을 제시하고 훈련을 지켜보시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일에도 장거리포병구분대의 화력타격훈련을 직접 지도한 바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북한 원산 일대에서 이뤄진 인민군 부대의 합동타격훈련 현장을 직접 찾아 훈련을 지도했다.
북한 매체의 보도를 정리해보면 김 위원장은 지난달에 진행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한 이후 평양을 떠나 동해안 일대로 이동, 군 동계훈련 현장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매년 진행되는 군 동계훈련을 연이어 현지 지도한 것을 이례적인 행보로 판단, 코로나19 확산 사태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측됐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이번(9일) 발사로 제가 더 관심을 가지고 보는 것은 김정은 위원장의 위치”라며 “대략 지난 2월 말 원산 쪽으로 왔다면 거의 10여일 동쪽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평양의 코로나19 상황과 무관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의 동선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외교관 등 외국인과 해외를 오가는 북한 엘리트층이 거주하는 평양에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해 김 위원장이 이를 피해 동해안으로 이동했다는 것이다.
실제 전날 평양에서는 외국인 이송을 위한 특별항공편을 운항했다. 그간 북한은 코로나19 유입을 막고자 국경을 봉쇄하고, 중국·러시아 등을 오가는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했었다. 또 평양에 사는 외교관들을 대상으로 격리 조치를 시행하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 2일 외교관들에 대한 격리조치를 한 달 만에 해제하고, 지난 6일에는 격리 중인 외국인 221명에 대한 격리를 해제한다고 밝혔고, 9일에는 북한에 머물던 외국인을 특별항공편으로 이송하기 시작했다.
국경 인근과 함께 감염 취약지역으로 꼽히는 평양의 코로나19 사태가 악화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방역물품이 부족한 북한이 평양 내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외국인을 수용할 능력이 없어 이들의 본국 이송을 결정했다는 분석이다.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9일(현지시간) 자체 페이스북 계정에 고려항공 특별기편으로 평야 주재 외국인들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이송 소식을 전하면서 “(승객 중에) 평양 내 업무를 일시적으로 중단한 독일, 프랑스, 스위스 외교대표부 전체 직원들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북한 내 외교 공관이 한시적으로 완전히 폐쇄됐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아직 자국 내 확진자가 없다고 주장하며, 지난 주말까지 외국인 221명과 강원도·자강도의 내국인 3650여명을 격리해제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아직 평안도 등에는 수천명이 격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제사회를 통한 대북 의료품 지원 논의가 계속되고 있어 북한 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편 통신은 김 위원장이 참석한 이번 훈련이 미사일을 운용하는 전략군이 아닌 포병부대에서 이뤄졌다는 것을 재확인하면서도 발사체의 종류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통신이 ‘또다시 진행된 화력타격훈련’이라고 표현한 것을 근거로 초대형방사포 2발을 발사한 지난 2일 훈련과 비슷한 수준의 훈련이 이뤄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김 위원장은 현지에서 자신을 맞이한 총참모장인 박정천 육군대장에게 직접 전투상황을 지시하고 훈련을 지켜봤고, 훈련결과에 커다란 만족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포병훈련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계속 나가야 한다”며 “포병훈련의 질을 높이고 실전화하기 위한 강령적인 과업들을 제시했다”고 부연했다. 향후 이런 수준의 군사훈련이 지속할 것임을 암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날 조선인민군 전선장거리포병구분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또다시 지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일 원산에서 초대형방사포 2발을 발사한 지 일주일 만이다.
통신은 “또다시 진행된 화력타격훈련은 전선장거리포병부대들의 불의적인 군사적 대응타격능력을 점검하기 위한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며 “경애하는 최고령지도자동지께서는 감시소에서 총참모장에게 전투정황을 제시하고 훈련을 지켜보시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일에도 장거리포병구분대의 화력타격훈련을 직접 지도한 바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북한 원산 일대에서 이뤄진 인민군 부대의 합동타격훈련 현장을 직접 찾아 훈련을 지도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매년 진행되는 군 동계훈련을 연이어 현지 지도한 것을 이례적인 행보로 판단, 코로나19 확산 사태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측됐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이번(9일) 발사로 제가 더 관심을 가지고 보는 것은 김정은 위원장의 위치”라며 “대략 지난 2월 말 원산 쪽으로 왔다면 거의 10여일 동쪽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평양의 코로나19 상황과 무관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의 동선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외교관 등 외국인과 해외를 오가는 북한 엘리트층이 거주하는 평양에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해 김 위원장이 이를 피해 동해안으로 이동했다는 것이다.
실제 전날 평양에서는 외국인 이송을 위한 특별항공편을 운항했다. 그간 북한은 코로나19 유입을 막고자 국경을 봉쇄하고, 중국·러시아 등을 오가는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했었다. 또 평양에 사는 외교관들을 대상으로 격리 조치를 시행하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 2일 외교관들에 대한 격리조치를 한 달 만에 해제하고, 지난 6일에는 격리 중인 외국인 221명에 대한 격리를 해제한다고 밝혔고, 9일에는 북한에 머물던 외국인을 특별항공편으로 이송하기 시작했다.
국경 인근과 함께 감염 취약지역으로 꼽히는 평양의 코로나19 사태가 악화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방역물품이 부족한 북한이 평양 내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외국인을 수용할 능력이 없어 이들의 본국 이송을 결정했다는 분석이다.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9일(현지시간) 자체 페이스북 계정에 고려항공 특별기편으로 평야 주재 외국인들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이송 소식을 전하면서 “(승객 중에) 평양 내 업무를 일시적으로 중단한 독일, 프랑스, 스위스 외교대표부 전체 직원들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북한 내 외교 공관이 한시적으로 완전히 폐쇄됐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아직 자국 내 확진자가 없다고 주장하며, 지난 주말까지 외국인 221명과 강원도·자강도의 내국인 3650여명을 격리해제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아직 평안도 등에는 수천명이 격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제사회를 통한 대북 의료품 지원 논의가 계속되고 있어 북한 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편 통신은 김 위원장이 참석한 이번 훈련이 미사일을 운용하는 전략군이 아닌 포병부대에서 이뤄졌다는 것을 재확인하면서도 발사체의 종류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통신이 ‘또다시 진행된 화력타격훈련’이라고 표현한 것을 근거로 초대형방사포 2발을 발사한 지난 2일 훈련과 비슷한 수준의 훈련이 이뤄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김 위원장은 현지에서 자신을 맞이한 총참모장인 박정천 육군대장에게 직접 전투상황을 지시하고 훈련을 지켜봤고, 훈련결과에 커다란 만족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포병훈련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계속 나가야 한다”며 “포병훈련의 질을 높이고 실전화하기 위한 강령적인 과업들을 제시했다”고 부연했다. 향후 이런 수준의 군사훈련이 지속할 것임을 암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