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진격의 5G 영토확장] 트럼프-이재용 회동할까…글로벌 세일즈 행보 올해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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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20-03-1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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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5G 세일즈' 행보가 올해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10일 외신과 업계를 종합하면 미국 정부는 다음달 초 '5세대 이동통신(5G) 서밋'을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서밋에는 삼성전자와 노키아, 에릭슨 등 이동통신 장비 업체 관계자가 초대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는 만큼 삼성전자에서는 이 부회장이 참석할 것이라는 게 재계의 시각이다. 미국 이통업계의 주요 기업들이 대부분 참여하기 때문에 5G 이동통신 장비 공급과 관련된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부회장은 5G 통신 사업을 미래 신사업으로 점찍고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지난해에도 글로벌 인사들과 잇따라 회동하며 자사의 5G 경쟁력을 알린 바 있다.

지난해 5월 일본 양대 이통사인 NTT 도코모와 KDDI 본사를 방문해 경영진과 5G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같은 해 12월에는 방한 중인 마르쿠스 발렌베리 스톡홀름엔스킬다은행(SEB) 회장을 만나 5G 등 4차산업 기술 협력 방안을 긴밀히 의논하기도 했다.

인도에도 직접 찾아가 릴라이언스의 5G 이동통신 구축 사업에 대한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밖에도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를 비롯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주요 정·재계 인사와 회동하는 등 숨가쁜 경영 행보를 보였다.

유의미한 성과 또한 나오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글로벌 5G 통신장비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3%로, 화웨이(30%)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전체 통신 장비 시장에서도 11%까지 차지하면서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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