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차관은 10일 오전 8시 30분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등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실물경제 영향과 향후 대응 방안 등을 점검했다.
김 차관은 "정부는 국내외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시장 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관계기관과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을 지속하면서 금융·외환시장 '관계기관 합동점검반'을 통해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위험 요인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외환시장에서 시장 불안 심리에 편승한 투기적 거래 등으로 환율의 한 방향으로 쏠림 현상이 확대될 경우 적시에 시장안정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정부는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신속하고 과감하게 재정을 투입하고 있다"며 "사태의 조기 종식이 당면 과제임은 틀림없으나 민생과 경제의 고삐를 한순간도 늦추지 않는 것 역시 정부의 역할"이라고 언급했다.
김 차관은 "소상공인 등 피해 계층이 위기를 버텨낼 수 있도록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하고 있다"면서 "이제 정책의 성패는 시간과 속도에 달렸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우선 정부와 유관기관이 자체적으로 즉시 이행할 수 있는 업종·분야별 긴급지원책과 민생·경제종합대책을 속도감 있게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추가경정(추경) 예산안을 국회 동의를 얻어 조속히 통과시키고, 통과 즉시 현장에서 정책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집행 준비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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