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분기 실적 전망 상향" [키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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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원 기자
입력 2020-03-1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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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10일 LG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코로나19 국면에서 TV는 중국 업체들 생산 차질에 따라 경쟁 환경이 우호적이고, 가전은 고부가 건강가전 수요가 양호하다는 판단에서다.

LG전자의 올해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8703억원에서 9455억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우려를 상쇄시키는 실적일 텐데 TV가 중국 업체들의 생산 차질이 커 해외 시장에서 경쟁 환경이 우호적으로 변모했다.

가전은 공기청정기와 식기세척기, 건조기, 의류관리기, 무선청소기 등 고부가 건강가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스마트폰은 ODM(주문자개발생산) 등 원가 구조 효율화를 통해 전년 동기 수준으로 적자폭을 줄일 전망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고효율 가전과 TV 수요 회복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가 상존하겠지만,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원가 부담은 완화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도 LG전자는 환율과 원자재 가격, 경기 부양책 등에 기반해 빠른 이익 회복력을 입증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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