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해외 판매 확대로 고무적 성과 기대" [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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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20-03-1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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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대신증권은 농심에 대해 올해 해외 판매 확대로 고무적인 성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추천하고 목표주가 34만원을 유지했다. 현재 목표 주가도 농심의 전일 종가(26만9500원)보다 26%가량 높다.
 
농심은 지난 4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5973억원과 영업이익 20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4% 많고 영업이익은 21% 적다.
 
한유정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인 239억원을 밑돌았지만 대신증권에서 추정했던 203억원에는 부합했다"며 "국내 라면 시장 점유율이 55.4%로 전년 동기보다 1% 개선됐고 별도 매출 에누리율이 전년 동기 대비 다소 확대된 걸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에서의 유통 채널 확대에 힘입어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시현했던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1분기는 예상보다도 더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3% 늘어난 6638억원, 영업이익은 15% 늘어난 364억원이다. 시장 예상 영업이익(345억원)보다 5.5% 많은 수준이다.
 
한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에 내식 수요가 급증하며 국내 라면 시장 성장률이 전년 동기대비 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2월뿐만 아니라 1월부터 개선세를 시현했을 것으로 보이고 3월 역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농심의 라면 시장점유율은 추세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2월 이후 시장 수요 급증 영향으로 공급 차질이 우려된 적도 있지만 일시적이었던 걸로 파악됐고, 지속적인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의 외형 확장 기조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라면 시장의 경쟁 심화 가능성은 여전히 경계할 필요가 있지만, 2006년 이후 이어진 국내 라면 사업 부문의 장기적인 부진으로 기저효과가 있다"며 "이미 2019년에도 라면 시장 점유율이 반등 국면에 진입했다는 점을 미뤄볼 때 2020년 추가 악화 가능성은 낮은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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